WTA 코리아오픈의 열기가 지나간 서울에 또 한 번 국제 테니스가 찾아온다.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2026 서울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테니스대회가 열린다. 올해 서울오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회의 등급이다.

2026 서울오픈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ATP Challenger 125 등급으로 치러진다. 대한테니스협회 역시 올해 서울오픈이 ATP 125 등급으로 승격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ATP 투어 바로 아래에서 펼쳐지는 챌린저 무대는 투어 진입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중요한 랭킹 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숫자 ‘125’는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ATP 랭킹 포인트를 의미한다.
한 대회에서 125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투어 진입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결코 작은 기회가 아니다. 서울오픈이 단순히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넘어, 세계 무대로 향하는 선수들이 경쟁하는 무대로 한 단계 커진 셈이다.
이번 서울오픈을 기다려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지난 8월 코트사이드가 직접 찾았던 2026 서울오픈챌린저 넥스트젠 인비테이셔널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국내 남자 주니어 8명이 서울오픈 출전권을 놓고 경쟁했다. 결승에서 만난 선수는 2009년생 동갑내기 조민혁과 김태우.
조민혁이 6-3, 6-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서울오픈 본선 와일드카드를 손에 넣었다. 준우승한 김태우에게는 예선 와일드카드가 주어졌다.
8월의 작은 코트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두 달여 만에 ATP Challenger 125 무대로 이어지는 것이다. 특히 조민혁에게 이번 서울오픈은 의미가 크다.
17세의 나이로 성인 프로 선수들과 ATP 챌린저 본선에서 경쟁하게 된다. 넥스트젠 우승 직후 조민혁 역시 성인 선수들을 상대하기 위해 체력과 빠른 움직임을 더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코트사이드가 넥스트젠 결승 현장에서 봤던 ‘한국 테니스의 다음 장면’을 이번에는 실제 프로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챌린저를 보면 ‘다음 선수’가 보인다.
챌린저 대회의 재미는 조금 다르다. 이미 세계적인 스타가 된 선수들을 보는 ATP 투어와 달리, 챌린저에서는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며 투어 진입을 준비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챌린저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는 ‘누가 우승할까’뿐 아니라 ‘누가 다음 단계로 올라갈까’를 지켜보는 것에 있다. 그리고 올해는 ATP 125로 등급까지 올라간 만큼 서울에서 만날 선수들의 경쟁 역시 더욱 흥미로워졌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출전 명단?
다만 9월 30일 현재 가장 궁금한 2026 서울오픈 전체 출전 엔트리는 아직 ATP 공식 페이지에 표시되지 않고 있다. ATP 대회 페이지에는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의 본선 일정과 서울 개최 정보가 등록돼 있지만 전체 출전 선수 명단은 확인되지 않는다.
현재 확실하게 서울오픈 출전권을 확보한 국내 선수 가운데 주목할 이름은 넥스트젠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본선 와일드카드를 획득한 조민혁과 예선 와일드카드를 획득한 김태우다. 나머지 본선 엔트리와 추가 와일드카드는 향후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가을의 올림픽공원에서 이번에는 남자 선수들의 ATP 포인트 경쟁이 기대된다.
2026 서울오픈 챌린저
기간 : 2026년 10월 25일 ~ 11월 1일
본선 : 10월 26일 ~ 11월 1일
장소 :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등급 : ATP Challenger 125
코트 : 하드코트
주목할 국내 선수 : 조민혁(본선 WC), 김태우(예선 WC)
※ 전체 출전 엔트리와 추가 와일드카드 등은 9월 30일 현재 공식 발표 전이며, 발표에 따라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