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성과 박의성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지성(당진시청)·박의성(대구시청) 조는 10월 2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구스하라 유스케·나카가와 슌스케 조에 0-2(3-6, 6-7<4-7>)로 패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31분이었다.


첫 세트는 일본이 먼저 주도권을 가져갔다. 남지성·박의성은 상대의 흐름을 끊어내지 못하며 첫 세트를 3-6으로 내줬다. 31분 만에 첫 세트를 마친 뒤 맞은 2세트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국 조는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해 게임 스코어 4-2까지 앞서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일본의 추격이 이어졌다. 곧바로 브레이크를 되돌려준 한국 조는 4-4 동점을 허용했다. 6-5로 앞선 상대 서브게임에서는 세트를 가져올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고, 두 번째 세트는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남지성·박의성은 타이브레이크 초반 2-0으로 앞섰지만 4-4 동점을 내준 뒤 연속 실점했고, 4-7로 타이브레이크를 내주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금메달까지 한 걸음이 부족했지만 이번 은메달은 한국 테니스에 의미 있는 결과다. 한국 테니스가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에 오른 것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정현·임용규 조가 남자복식 결승에서 인도의 사남 싱·사케스 미네니 조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한국 테니스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금메달은 없었지만 남자복식의 메달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 권순우·홍성찬이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남지성·박의성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남자복식은 이로써 아시안게임 2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테니스가 획득한 메달은 남지성·박의성의 남자복식 은메달 1개다. 결승 직후 남지성은 상대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일본 조의 우승을 축하했다. 동시에 이번 아시안게임의 경험을 다음 무대로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2014년 인천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다시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결승에 서기까지 12년. 정상까지 마지막 한 경기를 넘지는 못했지만, 남지성과 박의성은 나고야에서 한국 테니스에 또 하나의 아시안게임 메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