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US오픈에서 정친원(중국)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WTA 세계 랭킹 1위에 오른다.


리바키나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6 US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정친원을 3-6 6-1 6-4로 꺾었다. 경기 시간은 2시간 14분이었다.


첫 세트를 내주며 출발은 흔들렸다. 그러나 리바키나는 2세트에서 강한 서브와 공격적인 스트로크로 흐름을 되찾아 단 한 게임만 내줬고, 승부처가 된 3세트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결국 역전승을 완성하며 US오픈에서 처음으로 준결승 무대에 섰다.


이 승리는 4강 진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리바키나는 이번 대회에서 벌어진 1위 경쟁을 끝내고, 다음 주 발표되는 랭킹에서 처음으로 세계 1위가 된다. 2022년 윔블던 우승, 2026년 호주오픈 우승에 이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리바키나는 준결승에서 홈 팬들의 응원을 받는 코코 가우프(미국)와 맞붙는다. 고프 역시 미라 안드레예바를 상대로 매치포인트 두 차례를 막아낸 뒤 역전승해 4강에 올랐다.


세계 1위라는 새 타이틀을 얻은 리바키나가 첫 US오픈 결승까지 내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