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가 2027 시즌 투어 캘린더를 공개했다. 2027 WTA 투어는 26개 국가 및 지역에서 총 55개 대회로 진행된다. 시즌은 1월 호주와 뉴질랜드 일정을 시작으로 중동, 미국, 유럽, 북미 하드코트, 아시아를 거쳐 11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는 WTA Finals로 마무리된다.


이번 캘린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새로운 WTA 250 대회다. 마닐라 대회는 11월 1일 주간에 편성됐다. 아시아 일정의 마지막 구간에 홍콩 WTA 250과 같은 주에 열리면서, 2027년 WTA 투어에 새로운 개최 도시가 추가됐다. WTA도 마닐라 대회를 신규 WTA 250으로 소개했다.


한국 팬들이 주목할 일정은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이다. 2027 코리아오픈은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WTA 250 등급의 하드코트 대회로 진행된다.


2027 시즌의 흐름은 호주, 중동, 선샤인, 클레이코트, 잔디코트, 하드코트, 아시아 등 7개의 지역 스윙으로 이어진 뒤 시즌 최종전인 WTA Finals로 연결된다.


시즌 중에는 호주오픈, 롤랑가로스, 윔블던, US오픈 등 4대 그랜드슬램이 차례로 열리고, 각 지역 일정 사이에 WTA 1000, WTA 500, WTA 250 대회가 배치된다.


대회 일정뿐 아니라 투어 운영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생긴다.

2027년부터 모든 남녀 통합 개최 WTA 1000 대회에서 처음으로 동일 상금이 적용된다. 로마, 캐나다오픈, 신시내티가 새롭게 동일 상금 체계에 합류하면서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마드리드, 베이징과 함께 모든 통합 WTA 1000 대회가 상금 평등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유나이티드컵과 4대 그랜드슬램도 남녀 동일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선수들의 의무 출전 규정도 완화된다. 세계랭킹 Top 50 단식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의무적으로 출전해야 하는 WTA 500 대회 수는 기존 6개에서 4개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2027년 기본 출전 의무는 WTA 대회 14개와 4대 그랜드슬램으로 조정된다.


랭킹 산정 방식에도 유연성이 추가된다.

선수들은 조건을 충족하는 WTA 1000 대회 성적 1개를 자신이 기록한 더 좋은 WTA 500 또는 WTA 250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WTA는 이 같은 출전 의무 완화와 랭킹 성적 대체 제도를 2027 시즌 한 해 동안 파일럿 형태로 운영한 뒤, 결과를 토대로 2028년 이후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시즌 최종전인 WTA Finals도 새로운 무대로 이동한다.

2027 WTA Finals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Spectrum Center에서 열린다. WTA는 샬럿과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개최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7 대회 일정은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WTA Finals는 한 시즌 동안의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단식 선수 8명과 복식 8개 팀이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이다. 2026년 미국 인디언웰스를 거쳐 2027년부터는 샬럿이 새로운 장기 개최지 역할을 맡는다.


1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2027 시즌은 단순한 일정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개최지인 마닐라의 합류, 샬럿으로 이동하는 WTA Finals, 통합 WTA 1000 전 대회의 동일 상금 적용, 그리고 선수들의 출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변화까지 함께 담겼다. 55개 대회가 이어지는 2027 WTA 투어는 일정과 운영 모두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